독후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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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베르 카뮈 - 이방인독후감 2023. 6. 28. 19:49
※치명적인 스포일러가 존재함 은 내 친구가 몇 달 전에 보고는 내게 극찬을 하면서 추천했던 도서다. 그러고 보면 이후로 책 읽은 지 벌써 몇 달이나 지났다. 주에 하나 정도는 책을 읽고 싶었는데, 역시 청춘은 가장 바쁜 시기가 맞긴 하나 보다. 여하튼간 이방인은 스토리를 따로 말하지는 않으려고 한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이막스를 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이 책을 보지 않은 당신이라면 반드시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. 오늘의 독후감은 해석에 그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. 이건 어디까지나 책을 단 한 번 읽은 내가 해석한 내용이고, 사람마다 해석은 다 다르니 내 대답을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. 이 점을 유념하길 바란다. 내가 읽은 책에서는 저명한 평론가분께서 이렇게 저술하고 있었다. "부조리에 저항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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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마[안슬기 저] - 악마는 무엇이 만드는가(결말포함)독후감 2023. 1. 2. 19:56
"악마가 사람을 죄짓게 만드는가?" 이 책의 악마는 그야말로 원초적인 '죄'에 집중한다. 그러나 중요한 건 그 죄에 대해 얼마나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다. 책의 초반에 작중 주인공 '석규'는 사고를 발견하고 악마로 각성한다.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. 이 부분은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일일 수도 있으리라. 이 시퀀스는 석규가 누구인지를 인지하는 과정이다. 그는 아주 평범한 가장이다. 보험사에 다니는 영업사원이며,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해 팀장에게 말 그대로 '조인트를 까이고', 집에서는 아내 지수의 바가지와 아들 훈의 무관심에 고통받는다. 보험회사라는 설정답게 그는 이미 가족들에게서도 버림받은 지 오래다. 세상 모든 것은 석규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석규는 스스로의 패배감에 몸부림친다. 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