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화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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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려거란전쟁, 갑질과 왜곡 논란으로 얼룩진 간만의 대규모 사극문화이야기 2024. 1. 27. 14:57
이번 주차 주제로 친구에게 추천받은 주제가 하나 더 있다. 바로 온라인 게임 의 일명 '밥똥던' 논란이 그것이다. 하지만 그건 내 생각에 문화계 전반의 일보다는, 일개 개인의 가치관에 관련한 이슈다. 물론 던전앤파이터를 위시한 게임계 전반의 혐오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한 번 풀겠지만, 그보다는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. 바로 고려거란전쟁이다.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, 고려거란전쟁을 보지 않은 독자분이라면 16화까지는 한 번 시청해 보길 권장드린다. 물론 16화까지의 고거전이 무결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. 인원 배분에 실패하여 강감찬에게 {왕의 스승, 민본주의 관료, 공처가, 고지식한 원칙주의자, 외교전의 대가, 승리에 미친 괴물, 아내도 피난시키지 못한 채 포로로 잡힌 열사, 소배압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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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세계 아이돌, 스텔라이브, 플레이브까지, 버츄얼은 어떻게 산업이 되었나문화이야기 2024. 1. 21. 22:56
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문화산업이라고 하면, 바로 버츄얼 산업일 것이다. 이세계 아이돌을 위시한 버츄얼 유튜버들은 더 이상 인터넷 방송계에서만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,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또다른 아이돌 산업으로서의 가능성 역시 뽐내고 있다.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이런 성공을 거머쥔 것일까? 해당 부분에 대한 사견을 몇 자 적어 볼 예정이다. 홀로라이브, 그리고 스텔라이브, 버츄얼 스트리머/유튜버 버츄얼 유튜버를 이야기하려는데 왜 발족 시기가 한참 늦은 스텔라이브가 먼저 나오는지 의아해하시는 독자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. 하지만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버츄얼 유튜버의 시기별 정리가 아니다. 오히려 그들의 차별점에 관한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. 버츄얼 유튜버는 일반 스트리머와 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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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나비와 노량, 뻔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문화이야기 2024. 1. 6. 14:55
※두 작품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. 작품을 감상하지 않은 분들은 반드시 먼저 작품을 감상하고 오시기 바랍니다. 최근 인터넷 방송계를 뜨겁게 달군 게임이 있다. 원더포션에서 개발한 [산나비]라는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. 그런가 하면 영화계 역시, [서울의 봄]을 이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가 있다. 바로 김한민 감독의 [노량:죽음의 바다]가 그것이다. 이 두 작품을 감상하며, 나는 두 작품 간의 큰 공통점을 하나 찾아냈다. 그것은 바로, 이 두 작품은 굉장히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. 아빠와 아들딸, 지겨운 신파 클리셰 산나비는 하나의 창작물로서 매우 잘 만든 작품이다. 비록 그 스토리가 다른 신파극에 비해 독창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. 산나비의 기본 테마는 '부성애'로 시작..